중국 군사평론가 "오는 9월 김정은 방중 가능성 90%"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26 1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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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 불참시 치러야 할 정치적 대가가 너무 크다"
중국의 한 군사평론가가 김정은의 방중을 예견했다.[사진=Guardia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김정은이 오는 9월 방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중국의 한 군사평론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제2차 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 출신인 쉬광위 한 방송국이 주최한 좌담회에서 '이것(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의 정치적 의미는 매우 무겁다. 그 역시 이 부분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한 '그가 만약 오지 않는다면 치러야 할 정치적 대가가 너무 크다'며 '러시아의 경우 S-300(러시아의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하지 않으면 그만이었지만, 중국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복잡하고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9일 러시아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S-300 구매 실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쉬광위는 이어 김 제1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 체면을 세워주고 이를 통해 6자회담이나 핵문제 등에서 중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할 것이라며 '이런 몇 가지 이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방중 가능성은 90%'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다른 전문가들은 러시아와의 형평성 문제, 방중의 징조가 전혀 없는 점 등을 거론하며 김 제1위원장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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