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이 탄 그네 밤새워 밀어준 24살 엄마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5-24 15: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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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신 부검할 예정
20대의 엄마가 죽은 아들이 탄 그네를 밤새워 밀고 있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미국의 한 놀이터에서 20대 여성이 죽은 아들의 그네를 몇 시간 동안 밀어주고 있는 상태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 라 플라타(La Plata)의 윌스 메모리얼(Wills Memorial) 공원에서 한 여성이 죽은 아들의 그네를 밀어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오전 7시쯤 현지 경찰관은 한 여성이 비정상적으로 긴 시간 동안 아들의 그네를 밀어주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놀이터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4세 여성이 그의 3살 난 아들의 그네를 밀어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 여성의 정확한 사연은 알려진 바 없었으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은 아들의 그네를 밀며 놀이터에서 밤을 지새웠다.

아이의 몸에는 이상한 징후가 보이지 않았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아이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젊은 엄마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이 여성이 어떻게 이런 상태에 이르게 됐는지 밝히기 위해 지난 일주일간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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