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승객들 심금 울린 노숙자의 피아노 연주(영상)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5-23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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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위해 현재 모금 운동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젖은 침낭을 두른 노숙자가 기차역 한 편에 놓인 피아노로 연주를 하는 장면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의 뉴캐슬 센트럴 역에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월광'을 연주하는 노숙자 앨런 도날슨(Alan Donaldson, 26)을 소개했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월광'을 연주하는 노숙자.[사진=Max Brow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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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이 피아노 앞에 앉았을 때 시민들은 그의 남루한 행색을 비웃었고 경찰들은 그를 끌어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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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말없이 앉아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월광'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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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의 손가락 끝에서 잔잔하면서도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에 시민들은 할 말을 잃었고 한 여성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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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올린 맥스 브라운(Max Brown)에 따르면 한때 음악을 하던 앨런은 노숙자가 된 후 손의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종종 뉴캐슬 역에 들러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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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로 전락한 1년 반여의 힘겨운 시간들이 그의 연주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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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연주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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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영상이 각종 외신에 소개되면서 앨런을 알아본 동창생들이 그가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재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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