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몸에 있던 마이크로칩 제거 하는 등의 치밀함 보여
(이슈타임)백민영 기자=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집의 반려견을 익사시킨 비행기 조종사가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노샘프턴셔에 사는 스티븐 우드하우스(52)가 지난해 7월 옆집에서 키우던 개를 납치해 양동이 물에 익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숨진 반려견은 옆집부부가 시한부인 딸을 위해 데려온 강아지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딸이 세상을 떠나면서 딸처럼 아끼던 소중한 가족이었다.

반려견이 갑자기 사라지자 옆집 부부는 수소문을 해 강아지의 행방을 찾았다. 그때 스티븐은 "자신은 본적이 없다"며 발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강아지를 죽인 뒤 몸에 있던 마이크로칩을 제거하고 산에 묻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었다. 스티븐의 차 트렁크에서 살해된 반려견의 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범행이 탄로난 스티븐은 "난 그저 동네 소음을 처리한 것 뿐이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스티븐은 이 사건으로 인해 벌금형과 12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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