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30만년'…케냐서 가장 오래된 석기 발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21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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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석기보다 무려 70만년 앞선 유물"
케냐에서 330만년 된 석기가 발견됐다.[사진=NewYorkTime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아프리카 케냐에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석기가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닉 테일러 박사 등 국제연구팀이 케냐 북부 투라카나 호수 인근 로메크위3 유적지에서 149개의 석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석기는 이 지역의 화산재 퇴적층에 대한 연대 측정결과 330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석기보다 무려 70만년 앞선 것이다.

또한 인류가 속한 사람속(genus Homo)이 출현하기 훨씬 전 시기의 유물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발견된 석기 중에는 날카로운 날을 가진 화산암 조각과 망치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석기, 돌을 깨거나 자르는 모루로 추정되는 무게 15㎏의 석기도 포함됐다.

이번 발견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져왔던 석기는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올도완 석기로 약 260만년 전 것이었다.

올도완 석기는 인류가 속한 사람속 가운데 처음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손재주가 있는 사람 을 뜻하는 호모 하빌리스가 만든 도구로 추정돼왔다.

연구팀은 인근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인 케냔트로푸스나 인류 최고 조상 루시 로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세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박사는 이전의 어떤 것보다 오래됐으며 기존의 유물, 유적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고려하게 하는 놀랍고 기념비적인 발견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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