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남수단 교과서에 실린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20 16:44: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는 2016년 발간될 남수단 초·중학교 교과서에 게재 예정"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 교과서에 실린다.[사진=유튜브 캡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실제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교과서에 실린다.

지난 19일 교육부는 남수단 정부가 오는 2016년 발간될 초'중학교 교과서에 이 신부의 삶을 싣기로 했으며 관련 내용을 한국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남수단 교육부 장관 일행이 황우여 부총리를 만나 이 신부의 삶을 교과서에서 다루겠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여러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도울 부분을 찾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내한한 남수단 교육부 존 가이 요 장관 일행은 20일 황우여 부총리와의 양자면담을 통해 이 같은 남수단 정부의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수단은 아랍계가 지배하는 북수단과 원주민이 사는 남수단이 1983년부터 내전을 벌이면서 2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의대를 졸업한 이 신부는 신학교를 거쳐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남수단 톤즈 마을에 지난 2001년 정착했다.

그는 움막 진료실을 지어 환자를 돌보고 아이들과 함께 톤즈강의 모래를 퍼다 학교를 지어 가르쳤다.

이곳의 유일한 의사였던 이 신부는 현지에서 '쫄리'(John Lee)라는 애칭과 동시에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그는 지난 2008년 휴가차 한국에 들렀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