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문제 '골머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19 1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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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정신질환자 1600만명 넘었으나 입원치료 받은 환자 12만명에 그쳐"
중국의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계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중국의 중증 정신질환자는 1600만명을 넘었지만 그중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는 12만명이 채 안 된다고 지난 18일 중국 매체 화상보는 전했다.

또한 화상보는 "정신질환자가 매년 저지르는 "엄중한 사고"는 1만건을 넘었다"며 "폭력 성향을 띤 중증 정신질환자는 공공안전에 대한 잠재적 가해자로 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매체는 "당국은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사건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지 않고 가족과 보호자의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매달 수천 위안에 달하는 환자 치료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정신질환자에 의한 살인 등 강력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한 남성 정신질환자가 길을 가다 마주친 두 살배기 아이를 수분 간에 걸쳐 무참하게 짓밟고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돼 중국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해 9월 상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보고 및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엄중한 정신장애 발병보고 관리방안"을 발표했지만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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