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이별 후 148층 빌딩서 투신한 여성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5-19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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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개열로 인한 트라우마가 이별 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
라우라 바네사 뉸스는 남자친구와 이별 후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사진=데일리메일]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한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라우라 바네사 뉸스(Laura Vanessa Nunes, 39)가 부유한 사업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부르즈 할리파 148층에서 뛰어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16일 발생했지만 아랍에미리트 당국이 정보 공개를 꺼려한 탓에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두바이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바네사는 건물 전망대 유리 틈새를 통해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조금 망설이는 듯 싶더니 아래로 뛰어내렸다.

바네사가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동안 당시 전망대에 있던 사람들은 이 같은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의 시신은 3층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발견됐다.

전문 마사지사였던 바네사는 취업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찾았다가 지난 2011년 아랍에미리트인 사업가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네사의 엄마 레오나 사익스(Leona Sykes)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그 남자를 정말로 사랑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바네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이어 바네사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큰 슬픔에 빠져 아무 일도 못했다 며 또 자살 이틀 전에는 남자친구와 만나려 했으나 거절 당해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바네사의 자살 사건을 수사했던 한 관계자는 자살 이유에 대해 바네사가 어린 시절 구개열(입천장 갈림증) 때문에 받았던 트라우마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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