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억원에 판매되는 인기 스포츠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철부지 10대 아들이 만취해 아버지의 2억원짜리 스포츠카를 박살내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서튼 콜드필드(Sutton Coldfield)에 사는 19세 해리 비숍(Harry Bishop)이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는 지난 1일 아버지가 현관에 둔 차 열쇠를 몰래 훔쳐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는 평소 아버지가 아끼던 아우디 R8 모델로 영국에서 10만파운드, 한국에서는 평균 2억원에 판매된 인기 스포츠카였다. 여자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 해리는 만취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그 결과는 처참했다. 스포츠카는 얼마 못가 멀쩡한 주택 현관을 들이받으면서 처참하게 찌그러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 방향이 조금만 뒤틀렸어도 집에서 자고 있던 70대 노부부를 덮칠 뻔했다. 난데없는 굉음에 잠이 깬 이들 부부는 집 앞에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 이게 웬 날벼락이냐 며 황당함을 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유주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차를 이용한 점, 알코올 수치가 적정 수준을 초과한 점 등을 빌어 해리를 기소했다. 법원은 이번 사고로 재물 피해만 5000파운드(약 850만원) 이상 발생했다 며 해리에게 운전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리 비숍은 술에 취해 아버지의 차를 몰다 차량을 박살냈다.[사진=미러]
차량은 심하게 찌그러졌다.[사진=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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