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안락사 요청 소녀 끝내 숨져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15 1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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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안락사 요청 동영상 유튜브에 올리기도 해
첼레에서 안락사를 요청했던 소녀가 끝내 숨을 거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불치병을 앓으며 안락사 허용을 요청했던 칠레 소녀가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14일 아버지 프레디 마우레이라는 자신의 딸 발렌티나가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발렌티나는 지난해 2월 칠레 대통령에게 "이 병을 안고 살아가는 데 너무 지쳤다"며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동영상을 올린 적 있다.

발렌티나가 앓던 낭포성 섬유증은 폐를 비롯한 중요 장기가 손상돼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이었다.

당시 발렌티나의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발렌티나의 안락사 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자신의 동영상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희망을 품던 발렌티나는 "생각을 바꿨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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