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진짜인줄 알았어요? 하며 웃기도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미국의 한 방송에서 7년전 헤어진 엄마를 찾아주겠다며 몰래카메라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 캄보디아의 한 음악 방송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여가수 어텀 앨런에게 이벤트를 열어줬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6살 때 엄마와 헤어지고 7년 동안 쭉 그를 그리워했다. 프로그램 측은 앨런에게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연락을 했고 앨런은 꿈에 그리던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는 무대에 서 "엄마와 다시 만나는 건 내 평생 소원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소원은 무참히 짓밟혔다. 무대에 올라온 건 여자 분장을 한 코미디언이었기 때문이다. 진행자는 앨런에게 "설마 진짜인 줄 알았어요?" 라고 물으며 웃었다. 앨런은 "정말 엄마가 올 거라 믿어서 놀랐지만 덕분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다"며 이내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향해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프로그램 연출자는 "앨런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우리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앨런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엄마를 만나게 해준다고 몰래카메라를 진행한 프로그램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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