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물로 '엄마의 목소리' 남겨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지난해 미국에 한 여성이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암치료를 거부하고 결국 세상을 뜬 먹먹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조이스. 그녀는 죽기 전 아기를 위해 '마지막 선물'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그녀의 사연과 가족들의 근황을 보도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척추암 진단을 받고 수차례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아이를 갖지 못할 것이라 절망했던 그녀는 기적처럼 아이를 갖게 됐다. 그녀와 남편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암세포는 그녀의 몸 전체로 퍼지고 있었고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전신 MRI 검사'를 해야만했다. 이는 곧 '아기를 포기해야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생명 대신 뱃속에 있는 아기를 선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암은 전이돼 그녀는 호흡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 그녀를 지켜준 것은 그녀의 딸 릴리였다. 지난해 1월 그녀는 천사같은 딸 릴리를 출산했다. 그녀가 릴리와 보낸 행복의 시간은 단 6주였다.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토퍼 헨즈는 이 사연을 접하고 진심으로 그들을 안타까워 했다. 헨즈는 결국 그녀의 출산 과정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이 감동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이스는 딸 릴리를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그 선물이란 바로 '엄마의 목소리'였다. 헨즈는 말을 배우기 시작한 릴리를 위해 엄마의 목소리가 담긴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주고자 했다. 헨즈는 '죽는 순간까지도 릴리에게 말을 전해주고자 했던 그녀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릴리에게 엄마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밝혔따. 엘리자베스 조이스의 사연이 다시금 누리꾼들에게 번지면서 인터넷과 SNS 상에는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암투병인 엄마가 자신의 생명 대신 아기를 선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자신의 생명을 바꿔서라도 지키고 싶던 딸 릴리.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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