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된 자폐 소녀 때문에 여객기 비상착륙?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11 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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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모습으로 비디오를 감상했지만 결국 비행기서 내리게 돼
자폐소녀가 진정됐는데도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자폐증을 앓는 소녀가 비행기를 타던 중 소란을 벌여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외신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에 사는 도나 비글의 가족이 지난 5일 휴스턴과 포틀랜드를 잇는 항공비행기를 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비행기 여행을 그리 오래가지 못햇다. 도나의 딸 줄리엣 포브스가 다른 승객들에게 지장을 준다는 이유였다.

자폐증이 있던 15살 줄리엣은 당시 배가 고파 음식을 찾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나는 미리 준비해둔 음식을 줄리엣에게 건넸지만 그는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배고픔과 갈증이 심해진 줄리엣은 소리를 지르고 짜증내기 시작했다.

결국 도나는 승무원에게 일등석의 따뜻한 음식을 돈을 주고 구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그 요청은 거절당했다.

거듭된 요청에 도나의 가족들은 일등석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으로 비디오를 감상하는 줄리엣의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 순간 비행기가 줄리엣으로 인해 비상착륙한다는 기내 방송을 들었다. 도나의 가족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비행기에서 내리게 됐다.

도나는 현재 항공사의 대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히는 중이며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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