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자 등 저명한 역사학자 187명 공개서한 발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 세계 역사학자들이 일본의 과거사 사죄 회피를 비난했다. 외신들은 187명의 세계 역사학자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집단적으로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8월 2차 세계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담화 발표를 앞두고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서한은 올해 종전 70주년을 맞아 이 전쟁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역사를 추구하는 일본의 용기 있는 역사학자들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이들은 20세기에 있었던 수많은 전시 성폭력 사례 중에서도 위안부 제도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적시했다. 군 차원에서 이뤄진 방대한 규모의 조직적 관리가 있었고, 일본에 점령됐거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지역의 어리고 가난한 여성을 착취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부 역사가가 이를 부인하려 하지만 많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붙잡힌 채 끔찍한 야만행위의 제물이 됐다는 증거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서한이 위안부를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아베 총리와 일본 역사수정주의자들의 주장이 더 이상 발 디딜 틈이 없다는 세계 역사학계의 확고한 의견 일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개서한에 서명한 학자가 187명에 이르는 데다 세계 역사학계를 주도하는 석학들이 포함돼 상징성이 크다는 의견 또한 제시됐다. 187명 중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미국 빙엄턴대학), 디어도어 쿡 하루코 다야 쿡(미국 윌리엄 패터슨 대학) 등이 포함됐다. 빅스 교수는 지난 2001년 태평양전쟁 전후의 일본 현대사를 다룬 히로히토와 근대일본의 형성 이라는 저서로, 쿡 부부 교수는 1992년 위안부와 관련된 구술이 담겨 있는 전쟁 중인 일본 이라는 저서로 각각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시카고, 스탠퍼드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저명한 역사학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한편 이번 공개서한 작성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 세계 학자들의 시각을 일본 정부에게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 동기를 밝혔다.
세계 역사학자 187명이 일본의 과거사 사죄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사진=M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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