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대 여대생 성폭행 미수범에게 편지 보내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30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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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만 공격한 게 아니라며 강한 의지 드러내
명문대 여대생이 성폭행 미수범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미러]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영국의 한 여대생이 자신을 겁탈하려 한 괴한을 비난하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29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재학중인 론 웰스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지난 11일 집 인근에서 괴한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겁탈을 당할 뻔 했다.

그녀의 비명을 들은 가족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괴한은 그녀를 두고 황급히 도망쳤다.

웰스는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받은 이에게 무언가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옥스퍼드 대학 신문에 "폭행범에게 보내는 편지"를 기고하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낸 것.

그녀는 편지에서 "당신은 나만 공격한 게 아니다. 나는 누군가의 딸이자 친구, 애인이며 이웃이다. 당신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을 공격한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나처럼 상처받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위협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웰스는 "무죄"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웰스의 편지에 감명 받은 사람들은 그녀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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