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죽이는 것이 알라에 대한 숭배' 뉴욕 버스 광고, 법원 "광고 게재 합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24 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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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게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알라에 대한 숭배'라는 내용의 광고 게재가 합헌 판결을 받았다.[사진=워싱턴 포스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뉴욕 시내버스에 실릴 예정인 한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법원은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알라에 대한 숭배다'라고 적힌 광고를 시내버스에 부착해도 된다고 판결했다.

이 광고에는 이슬람 의상을 입은 남성의 사진과 함께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알라에 대한 숭배다'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그 아래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름과 함께 '이것이 그들의 지하드(이슬람 성전)다. 그럼 당신의 지하드는?'라는 질문이 있다.

이 광고는 친(親)이스라엘 단체 미국자유수호협회(AFDI)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광고가 제작됐을 때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 광고가 테러리즘이나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시내버스 게시를 거부했다.

그러나 AFDI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광고 게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며 AFDI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MTA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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