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관저, "하늘이 뚫렸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23 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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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담긴 소형 무인기 발견돼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서 방사성 물질을 담은 무인기가 발견됐다.[사진=YTN 뉴스 캡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서 방사성 물질이 담긴 소형 무인기가 발견돼 일본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쯤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총리관저 옥상에 무인기 1기가 떨어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드론에는 페트병처럼 생긴 용기와 방사능을 나타내는 마크가 붙어 있었으며, 용기 안에는 액체가 담겨 있었다.

방사는 마크를 확인한 경찰이 용기의 바로 옆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당장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수준인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됐다.

또한 이 같은 방사선을 내는 물질은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세슘 134와 137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무인기는 직경 약 50㎝ 크기의 소형으로, 프로펠러 4개를 장비하고 있다.

무인기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등의 메시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은 드론의 기체를 자세히 분석하는 한편 누군가가 관저의 상공에서 의도적으로 드론을 날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본부를 설치,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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