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이슈타임)백민영 기자=2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3세된 인도 여학생이 입학 당시의 서약을 삼키며 결혼을 피하게 해달라고 교장에게 편지를 보낸 사연을 전했다. 둘리 헴브로이라는 이름의 학생은 다음날인 23일부터 동부 자르칸드 주 잠셰푸르에서 결혼식이 예정돼 있다며 학업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둘리는 "입학 당시 18살이 될 때까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이렇게 빨리 결혼하고 싶지 않다"며 어떻게든 결혼하지 않게 해달라고 교장에게 사정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인도에서 조혼은 일상적인 것이라며 "다 큰 뒤에는 적당한 짝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결혼을 서두른다고 주장했다. 둘리가 거주하는 자르칸드는 인도 내에서도 조혼 풍습이 가장 널리 퍼진 곳이다. 유엔인구기금은 성차별이 자행되고 빈곤한 개발도상국에 조혼이라는 인권유린 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주장했다. "조혼이 소녀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그들의 장래 발전 가능성을 막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청소년기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중이나 또는 출산 때 합병증을 얻을 위험성이 있고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인도 정부는 조혼을 범죄로 규정했다. 그러나 실제 기소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난 2010년의 경우 단지 11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인도소녀가 결혼을 막아달라며 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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