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의 지역 여고에 당당히 입학한 남학생, 118년 전통을 깨다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20 1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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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여학생에 쌓여
전통이 100년 넘는 여학교에 한 남학생이 입학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마이니치 신문 캡쳐]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역사와 전통이 100년 넘는 일본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 남학생이 입학하는 유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많은 여학생과 나란히 합창을 듣는 남학생의 입학식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일본 야마카타현립 츠루카타고등학교다.

118년이나 된 여학교에서 남학생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이번해부터 '공학'이 됐기 때문이다.

입학식 당일 159명의 여학생 속에 당당히 입장한 이 남학생은 엄청난 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100여 년 전통의 틀을 과감하게 부순 츠치다 신의치 교장은 입학식 축사에서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타인에 대한 상상력을 가지고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면서 풍부한 인간관계를 쌓아가길 바란다'며 이 남학생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관계자는 2년 전부터 공학에 대비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응시 남학생 수가 여러명이었던 것으로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은 지난 8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처음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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