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금, 품질 문제 등으로 매출 급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미국과 일본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맥도날드가 저임금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이유로, 일본 소비자들은 '못 믿을 식자재를 써서 번번이 사고 치는 회사'라는 이유로 맥도날드를 외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미국'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200여개 도시에서 '15달러를 위한 투쟁(Fight for $15)' 시위가 열렸다. 맥도날드 창업 60주년 기념일에 맞춰 맥도날드를 비롯한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에 근무하는 저임금 노동자 6만명이 미국 곳곳에서 '시급을 인상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현재 맥도날드 직영점 종업원은 시간당 9.9달러씩 받고 주당 30시간쯤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맥도날드를 필두로 10대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빈곤에 허덕이는 바람에 복지 비용으로 나가는 돈이 연간 38억달러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이 번지면서 맥도날드 미국 매출은'이번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또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맥도날드 홀딩스는'이번해 말까지 380억엔 적자를 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장사 안 되는 점포 131곳을 폐쇄하고, 조기 퇴직 신청을 받고, 사장 월급도 20% 깎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닭고기를 수입해왔다는 사실이 들통나 고객 수가 30% 가까이 급감한 게 큰 이유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햄버거 속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사고가 다시 터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 한두건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위기의 뿌리는 좀 더 깊은 데 있다'고 말했다. 저임금 아르바이트생을 써서 값싼 식자재로 고칼로리 햄버거를 잽싸게 만들어 파는 맥도널드 방식에 대해 '세계적으로 역풍이 불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맥도날드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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