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과학의 선구자'미국 유명 셰프, 숨진 채 발견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6 10:21: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찰 자살로 추정
미국 요리계의 선구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미국 요리계의 연금술사로 불리던 유명 셰프 호마루 칸투(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은 칸투가 지난 14일 오후 1시 경 시카고의 한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칸투는 요리와 과학을 접목하고 과감한 실험정신과 창의적 메뉴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었다.2004년 시카고 고급 레스토랑 '모토' 등을 운영했으며 최근 시카고 북서부에 새로운 수제 맥주 전문점 개업을 추진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칸투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 맥주 전문점 개업 예정 건물이라고 말했다.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시카고 트리뷴은 칸투가 지난달 '모토' 등 사업체에 투자한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고소를 한 알렉산더 에스팰린은 '칸투가 '모토'의 비즈니스 은행 계좌에 사적인 여행과 식대, 요리책 출판, 특허상품 개발 등에 전용했으며, 적절한 이익금을 배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칸투는 식용 종이와 식용 잉크에 식재료의 맛과 향, 영양분을 추가해 소비자가 원하는 음식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큰 호응을 얻었다.

수박을 이용해 참치회를 만들었고, 근대'옥수수'보리만 가지고 햄버거 패티를 만든 적도 있다. 먹지 못할 대상을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켜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야생식물을 이용한 대체 식품 개발 등 요리과학을 통해 세계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칸투의 레스토랑 '모토'는 지난해 2012년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는 레스토랑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하나를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