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스타' 퓨마P-22 동물원 나와 2일간 민가에 잠입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5 1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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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빠져나와 민가에 잠입 2일 만에 돌아와
동물원을 탈출해 민가에 잠입한 퓨마가 2일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LA의 말썽꾸러기로 유명한 퓨마가 동물원을 빠져나와 민가에 잠입했다가 2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캘리포니아 주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P-22 이름을 가진 150파운드(68㎏)의 퓨마가 지난 13일 그리피스 파크 인근에 위치한 로스 펠리츠 시의 한 가정집에 숨어들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출동한 직원들은 P-22가 제이슨 아키라코 씨 집 밑에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 쉬는 것을 발견했다.

아키라코 씨는 ·집 안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통해 퓨마가 집 안으로 숨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경비회사에 연락했다.

경비회사 직원들은 ·퓨마가 마치 유령처럼 좁은공간에 웅크리고 있었다·면서 ·주 어류·야생동물국 직원들과 함세해 퓨마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P-22를 유인하기 위해 테니스공과 주머니에 콩을 잔뜩 넣은 ·오자미·를 던지기도 하고 막대기로 찔러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P-22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P-22는 아키라코 씨의 집에서 나와 존재를 감췄다. 주 어류.야생동물국 직원들은 원격장비를 동원해 아키라코 씨 집 인근에서 P-22의 행방을 쫓았지만 헛수고였다.

1시간30분이 지나고 P-22가 그리피스 파크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J.C 힐리 주 어류·야생동물국 부국장은 ·퓨마 P-22는 가끔 그리피스 파크를 탈출해 민가로 나오곤 하는 말썽쟁이·라고 전했다.

샌타모니카 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P-22는 지난 2012년 3월 405번, 101번 고속도로에 나타났다 생포되기도 했다.

P-22는 다음해 11월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 삼아 어슬렁거리는 사진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리며 단숨에 유명해졌다. 최근 쥐약을 먹는 바람에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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