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속도 경쟁,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최후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14 1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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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파편들로 현장 아수라장, 도로 통제까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속도 경쟁을 하다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인민망]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중국 도심 한복판에서 무한 질주를 하던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충돌해 박살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인민망은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부근 터널에서 벌어진 녹색 람보르기니와 빨간색 페라리의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두 차량은 지난 11일 오후 누구의 차가 더 빠른지를 놓고 경주를 벌이다가 엄청난 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충돌 후 파편 아수라장이 된 현장.[사진=인민망]

이 사고로 터널 안은 차량 파편들로 아수라장이 됐고, 이들 차량은 차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는 등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정비소 관계자는 "차량 두 대 모두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며 "차량 수리비로 최소 200만위안(한화 3억5206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교통국은 "차량이 터널 벽면과 가드레일에 부딪치며 충돌했다"며 "차량이 급정거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두 차량이 속도 경쟁을 벌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교통국 조사 결과 이들 차량 모두 시속 160km 이상 속도로 운전한 사실이 확인돼 차주 2명을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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