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출근 유니폼 정해
(이슈타임)김미은 기자=뉴욕의 한 광고 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근무 중인 마틸다 칼(Matilda Kahl)은 3년째 같은 옷을 입고 출근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가 늘 같은 옷을 입는 이유는 옷이 없어서도, 옷을 못 입어서도 아니다. 단지 여느 여자들처럼 옷 고르는 고민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패션잡지 하퍼즈 바자(Harpers BAZAAR)에 따르면 마틸다는 자신만의 출근 유니폼을 정해 매일 똑같이 입고 다닌다. 그가 정한 유니폼은 흰색 셔츠, 검정 바지, 그리고 가죽끈으로 만든 리본이다. 계절에 따라 검은색 아우터를 걸치기도 한다. 3년 전만 해도 마틸다 역시 보통 여자들처럼 매일 다른 의상을 골라 입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옷을 고르기까지 늘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국 중요한 미팅에 지각까지 하고 말았다. 그날 마틸다는 내가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옷을 입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물론 이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해왔지만 이제 그 고민에 마침표를 찍어야겠다는 결심한 그녀는 바로 실행에 나섰다. 현재 마틸다는 같은 옷을 15벌 구입해 매일 바꿔 입고 있다. 매일 갈아 입고 있지만 회사 동료의 눈에는 늘 같은 옷으로 보인다고 한다.
3년째 똑같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마틸다 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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