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유튜브 스타' 10대 고교생 따돌림에 스스로 목숨 끊어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4-11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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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를 너무나 많이 잃었다"
테일러 알레사나 인스타그램[사진=테일러 알레사나 인스타그램]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성전환 후 유튜브에서 화장법 강의 를 올려 유명해진 미국의 16세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폴브룩 고교에 재학 중인 테일러 알레사나(16)가 지난 2일(현지시간) 성소수자를 위한 지원센터 내에서 자살했다고 지원센터 측이 10일 밝혔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테일러는 지난해 부모와 함께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이사를 와 폴브룩 고교에 다니면서 새 인생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며 자신만의 독특한 분홍 립스틱 파운데이션 화장법을 올려 유튜브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테일러는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았고, 친구도 없이 혼자서 생활하며 외로움 속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한 달 뒤 유튜브와 텀블러 등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혐오한다.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냉담하게 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면서 나는 친구를 너무나 많이 잃었다 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매일 학교에 가지만,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다닌다 면서 성전환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너의 정체성을 잊지 말라는 것 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일러는 올해 2월 학교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샌디에이고 북쪽에 있는 성소수자 지원센터에 입소했고, 거기에서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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