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치료 못하고 집 안에서만 생활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중국의 한 소년이 정신병을 앓는 엄마와 집안에서만 갇혀 지내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 매체 치루왕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마을에 사는 12세 소년 위엔지엔강은 정신병을 앓는 엄마와 8년 동안 집안에서만 생활했다. 소년의 아버지 위엔량취엔(55)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결혼하고 1년 뒤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종종 혼자 중얼거리거나 웃는 증세를 보였다. 아내의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지만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위엔량취엔은 아내를 치료할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결국 위엔량취엔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지내게 해야 했다. 아내의 정신건강이 온전치 못하다보니 소년 역시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아내를 대신해 위엔량취엔의 어머니가 손자를 돌봤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위엔량취엔이 소년을 보살폈다. 하지만 위엔량취엔은 돈을 벌어야 했고, 일하러 나갈때면 소년을 엄마와 함께 집에 가둬둔 채 외출했다. 마을 사람들도 자녀들에게 소년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한 탓에 소년은 친구조차 없었다. 오직 반려견만이 그의 친구가 돼주었다. 그렇게 제대로 된 보살핌과 교육 없이 자란 소년은 말을 잘 하지 못했다. 다행히 중국 지방정부와 이웃의 도움으로 현재 소년은 관련 복지기관에서 정신과 치료 및 교육을 받고 있다.
중국의 한 소년이 정신병을 앓는 엄마와 8년간 집안에서만 지내야 했다.[사진=치루왕]
집에서만 생활하는 소년의 엄마.[사진=치루왕]
오직 반려견만이 소년의 친구였다.[사진=치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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