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걸린 동생 치료비 위해 학교 중퇴한 형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08 2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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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작해 번 돈으로 동생 치료비 보태
백혈병 걸린 동생의 병원 치료비를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일을 시작한 형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신화망]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한 10대 소년의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중국 신화망은 중국 남부 광시좡족(Guangxi Zhuangzu) 자치구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7세 소년이 동생을 살리기 위해 학교를 중퇴한 사연을 전했다.
동생은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사진=신화망]

지난 2013년 소년의 남동생은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백혈병(leukaemia) 진단을 받았다.

후베이성 징산현에 살던 소년의 가족은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병원과 가까운 난닝시로 거처를 옮겼다.

소년의 부모는 간병을 위해 직업을 포기한 채 막내 아들의 암 치료에 힘썼다.

수입이 거의 없다보니 소년의 가족은 생활비는 물론 치료비를 감당하기 점점 힘들어졌다.

소년은 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할 것이 걱정돼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일을 시작한 형의 모습.[사진=신화망]

지난해 춘절(중국의 설 연휴)이 지난뒤 소년은 학교를 그만두고 중국 남동부 광둥성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나이가 어려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했지만 성실하게 일해서 번 돈을 치료비에 보탰다.

이른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지만 소년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아픈 동생을 돌보고 있는 형의 모습.[사진=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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