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첫 번째 생일 2주 뒤 피부암으로 숨져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딸이 21살이 될 때까지 매년 생일에 맞춰 편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한 아빠의 사연이 전해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딸바보 아빠 브루스 맥컬로치(Bruce McCulloch.39)의 사연을 보도했다. 브루스는 딸 조이(Zoe)가 세상에 태어나기 일주일 전 피부암이 전신으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딸 아이의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그는 죽기 전, 딸 조이가 21살 성인이 되는 해까지 매년 생일에 맞춰 축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브루스의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됐고 결국 이들 부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원에 입원해 투병 중이던 브루스는 딸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을 맞아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딸의 생일이 2주가 지난 뒤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올해 6번째 생일을 맞이한 조이는 아빠가 남기고 간 다섯 번째 편지를 받았다. 엄마 제닛(Janet.36)은 조이에게 "아빠는 정말 너를 많이 사랑하셨단다"는 잊지 않고 건넸다. 조이 옆에는 선물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지만 조이는 "아빠가 남기고 간 편지가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다"고 전했다. 제닛은 "남편은 한없이 너그러웠고 자상한 사람이었다"며 "특히 제닛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 컸다"고 남편 브루스를 회상했다. 어린 딸을 위한 브루스의 헌신적인 사랑은 영국 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딸의 생일에 맞춰 매년 편지를 보냈다.[사진=미러]
아버지는 딸이 태어나기 일주일 전 피부암이 전신으로 퍼진다는 것을 알았다.[사진=미러]
딸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사진=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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