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되돌리고 싶다"…부엌 가위로 탯줄 잘라 아기 잃은 아빠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01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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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에 남아있던 세균들이 아기 몸속 침투
살균되지 않은 부엌 가위로 탯줄을 자르다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부엌 가위로 갓난 아기의 탯줄을 잘라 아기가 사망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일간 시나뉴스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에 살고 있는 남성 장 슈앙 (Zhang Shuang)은 지난달 19일 도로에서 갑자기 아내가 출산을 하는 바람에 슈퍼에서 구입한 주방 가위로 탯줄을 잘랐다.

주변 행인들이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아기 시아오 슈앙(Xiao Shuang)이 태어났지만 문제는 '탯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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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을 멸균처리되지 않은 가위로 잘랐다간 자칫 잘못하다 아이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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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슈앙은 인근 슈퍼에서 8위안(한화 약 1400원)을 주고 부엌 가위를 구입해 30분 동안 뜨거운 물에 멸균처리를 한 후 탯줄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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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간의 판단이 평생 씻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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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는데 진단 결과 '파상풍'에 걸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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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위에 남아있던 세균들이 아기의 몸속에 침투한 것이다.

종합 병원으로 옮겨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10일 만에 아이는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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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죽은 아이를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성급했던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긴급한 상황에 병원이 아닌 곳에서 분만을 하더라도 탯줄을 함부로 잘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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