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상징 '십자가' 내리고 IS 깃발 꽂아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세계적 문화유산 파괴를 자행하는 등 극악무도한 행위를 이어온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엔 교회의 상징 십자가를 파괴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지역의 교회를 무참히 파괴하고 십자가 대신 IS 깃발을 내건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무리의 IS 대원들이 교회 꼭대기의 십자가와 종을 끌어내리고 의기양양하게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내걸었다. IS 대원들이 악한 용을 죽이는 성 조지의 동상을 파괴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전통적으로 잉글랜드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는 성 조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기독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인물이다. 2세기의 아랍 혈통 로마 병사였던 성 조지는 지금은 터키에 속하는 이라크 국경지방에서 태어났으며, 기독교 신앙을 버리길 거부했다는 이유로 고문 끝에 숨졌다. 런던 태생으로 바그다드 성 조지 교회의 목사인 캐넌 앤드루 화이트는 성 조지의 전설을 보면 폭력과 박해에 처한 이라크의 소수 기독교인들의 운명과 놀랄 정도로 닮았다 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다른 사진에는 복면을 한 보병이 교회 정문의 연철로 된 십자가를 쇠지렛대로 제거하는 모습도 담겼다. 십자가는 이미 용접기로 훼손된 듯 불에 탄 자국이 선명하다. 한편 파괴된 교회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들 사진은 IS의 선전조직인 니네베 주 정보국 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니네베는 북부 이라크 도시인 모술이 포함된 행정구역이다. 니네베 평원은 지난해 여름 IS에 의해 쫓겨난 60만명 이상의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의 고향이다. 당시 IS는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을 십자군 으로 간주해 많은 교회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구호단체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위한 구호 (ANC)의 존 폰티펙스는 IS가 이라크 점령지에서 기독교 문화를 조직적으로 박멸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며 IS가 자신들의 세계관에서 벗어나는 모든 신앙과 문화의 흔적을 파괴하려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IS가 점령지 교회를 파괴 후 십자가를 내리고 IS 깃발을 꽂았다.[사진=데일리메일]
IS가 파괴한 동상.[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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