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4명이 오리 향해 공기총 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40대 남성이 작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총을 든 10대 소년들을 막아선 용감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45세 매튜 드바인(Matt Devine)은 지난 11일 오전 영국 브리스틀(Bristol)의 한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그는 그곳에서 10대 소년 4명이 호수 위의 오리를 향해 공기총을 쏘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매튜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마냥 기다리다 무고한 오리들이 변을 당할까 걱정된 매튜는 결국 직접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혈기왕성하고 거기다 총까지 든 10대에게 맞서는 일은 당연히 두려웠지만 작은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다. 매튜는 10대들을 향해 그만두라고 소리쳤고 이어 소년들 매튜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매튜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발길질을 하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매튜는 이번 일로 얼굴을 포함한 신체 곳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덕분에 다른 생명들을 구했으니 후회는 없다 고 전했다. 이어 까맣고 큰 총을 봤을 때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그들이 동물을 해치듯 사람도 해칠 수 있을 것 같아 가만 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뒤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사과 인사를 전하고, 4명의 청소년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매튜 드바인은 오리를 구하기 위해 총을 든 10대 소년들에게 맞섰다.[사진=메트로]
매튜 드바인은 10대 소년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사진=메트로]
이 10대 소년들을 오리를 향해 공기총을 발사했다.[사진=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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