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중장년 순유입 경남 3위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4: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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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귀농 증가세 뚜렷, 주거·창업 지원 강화
▲경남 의령군으로의 중장년층(50~64세) 유입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인구감소지역 중 경남 3위(88가구)를 기록했다. (사진=의령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경남 의령군으로의 중장년층(50~64세) 유입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인구감소지역 중 경남 3위(88가구)를 기록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한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기회 요인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의령군은 산청군과 밀양시에 이어 중장년 순유입 규모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의령군으로 귀농·귀촌한 세대는 총 1,161가구로, 이 중 중장년층이 42%(488세대)를 차지했다. 2023년에도 813세대 중 51%(412세대)가 중장년층이었으며, 두 해 연속 50~60대가 귀농·귀촌의 핵심 전입층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은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부산·대구 등 대도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비 부담이 낮으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점이 중장년층의 선택을 받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도시 생활 이후 삶의 질을 우선하는 이들이 안정적인 정착지를 찾는 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의령군은 귀농 초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한다. ‘귀농인의 집’ 사업을 통해 지역 거주 및 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창업자금 지원사업’으로 창업·농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연 2% 저리로 지원한다. ‘귀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농기계·농업시설 구축, 컨설팅, 자격증 취득 비용 등도 폭넓게 보조하며, 주택 수리비 지원 등 정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 귀농한 김정엽(63) 씨는 “부산과 가깝고 경남 중심에 있는 의령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정착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현재 군 농업인대학에서 전문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처음 의령에 정착하는 분들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의령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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