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행안부 ‘빈집활용 활성화 사업’ 선정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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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천마을에 체류형 민박 ‘바람이 머무는 집’ 조성
▲남해군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2025년 빈집활용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남해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남해군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2025년 빈집활용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여기에 군비 9,000만 원을 더한 총 2억 9,000만 원의 예산으로 삼동면 내동천마을에 체류형 민박 ‘바람이 머무는 집’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남해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빈집 증가 문제를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내동천마을은 주민들이 주도한 ‘바람개비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로 공동체 역량을 키워온 곳으로, 이번 공모 선정은 이러한 주민 주도형 활동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조성될 ‘바람이 머무는 집’은 마을 방문객이 숙박할 수 있는 민박 형태의 체류 공간으로, 별채에는 ‘내동천상회’를 마련해 마을 굿즈와 소포장 농산물 판매 등 교류·소통 기능을 수행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경제 순환과 주민 소득 창출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빈집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남해군의 내동천마을은 농촌형 체류·교육·관광 모델로서 높은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바람개비학교와 연계한 체류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운영체계, 친환경 철학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방식은 향후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내동천마을을 지역 활력 회복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앞으로 농어촌형 노인그룹홈 등 복지형 공동체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빈집을 지역의 미래 자산으로 바꾸어 지속가능한 마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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