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공포에… '돌반지 100만원' 금값 4700달러 돌파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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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격 정치, 금·은 폭등 자양분… 구조적 재평가 국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 진열된 금목걸이./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대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20일 온스당 4700달러를 넘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금 시장에선 돌 반지 하나가 100만원, 금목걸이 한 줄에 수백만원에 거래됐다.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 현물 금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4701.23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4% 급등한 4706.5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 폭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강행 의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을 가진 덴마크와 이에 동조하는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자,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자산 금으로 수요가 몰렸다.

이번 랠리에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한 목 했다. 21일 연방대범원에서 다뤄질 리사 쿡 이사 해임 소송과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기소 위험까지 키우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매력이 높아진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장중 온스당 95달러선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은값은 1980년 1월 은 파동 당시 기록했던 최고가 48.7달러를 45년 만에 경신했는데, 이후 불과 세 달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귀금속 랠리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니라 정책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면서 법정 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오안다(OANDA)의 켈빈 웡 분석가는 "노동 시장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연준이 결국 6~7월쯤 금리 인하 사이클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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