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외부평가위원 확인 결과 "외압 없었다"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융위원회가 K뱅크의 인터넷은행 내정 의혹에 "외압은 없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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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타임DB> |
금융위원회는 이날 `K뱅크 인터넷은행 인가 의혹`에 대해 "2015년 당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면서 객관적, 독립적 평가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며 "당시 평가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외부평가위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평가과정에서 외부 영향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는 금감원장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기구로 평가위원은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 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나 금융감독원의 인사는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또한 2015년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평가위원들의 합숙 심사에도 금감원과 함께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수석의 수첩 메모에 대해서는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와 유사한 내용이 기재된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메모의 작성 경위 등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어떠한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보도해명자료에서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와 유사한 내용이 기재된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메모의 작성 경위 등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어떠한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의원은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K뱅크 등 인터넷은행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사업자를 사전에 내정한 뒤 평가 결과를 짜맞추기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 발표 9일 전인 11월20일 이미 안종범 당시 수석의 수첩에는 `카카오 86, KT 우리 83, 인터파크 SKT 64` 등 사업자별 점수가 각각 적혀 있었다. 이는 박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부평가위원 세부 심사평가 결과표의 평가 결과와도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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