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의...문 대통령, 즉각 사의 수용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16: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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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개월 앞두고 총장직 전격 사퇴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퇴문에는 국회의 중수청 입법시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될 것이며, “검찰총장으로서 이를 방치할 수 없어 사퇴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윤 총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뒤 본격적인 대선 체제가 들어설 경우, 정치에 나설 명분이 없어질 것을 우려한 윤 총장이 중수청 입법을 명분 삼아 미리 사퇴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보다는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총장이 지금부터 야당 후보를 지원해 당선에 기여할 경우, 야권 내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지면서 “보수진영 대선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다.


이번 일로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최종 경선에서 누가 이기든 윤 총장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 총장이 일찌감치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나설 결심을 굳혔을 경우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했겠지만, 그중에서도 진보진영이 분열하는 경우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을 그가 따랐을 수 있다.

다양한 변수에 대해 상세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이 일로 대선 시계가 극적으로 단축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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