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경로당에 ‘삼국유사 도서’ 보급...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조성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4-07 12:40: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관내 경로당 215개소 대상, 도서 3,870권 및 전용 책장 지원
▲ 삼국유사 도서보급사업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어르신들의 휴식 공간인 경로당을 인문학적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삼국유사 도서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군위군 관내 경로당 215개소를 대상으로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된다. 각 경로당에는 삼국유사 관련 도서 18권과 이를 비치할 수 있는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이 지원된다.

​ 어르신 맞춤형 도서 9종 엄선… 총 3,870권 보급
보급되는 도서는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들로 엄선됐다. ▲만화로 읽는 삼국유사 ▲모험의 권유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등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낸 9개 품목(총 18권)이 각 경로당에 비치된다. 총 보급 물량은 3,870권에 달한다.

​ 단순 휴식처에서 ‘마을 인문학 거점’으로
군은 올해 1월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수요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서 배부와 책장 설치를 진행해 왔다. 특히 군위읍, 효령면 등 주요 경로당 18개소에 우선 설치를 완료했으며, 4월에는 전체 경로당에 설치 완료 후 이용 현황 점검 및 사후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순히 도서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당 내부에 전용 책장을 함께 비치하여 어르신들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마을 속 작은 도서관’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삼국유사 인생책방’으로 경로당에 피어나는 이야기꽃
경로당 내 도서 비치를 마치고, 오는 6월부터 관내 경로당 18개소를 대상으로 ‘삼국유사 인생책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서 보급을 넘어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 서비스’를 지향한다. ‘삼국유사 이야기꾼’이 어르신들에게 이야기를 직접 구연하고 해설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야기꾼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역량을 다지고, 6월부터 현장에 본격 투입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함양과 독서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 “삼국유사 가치 계승, 어르신 삶의 질 향상 기대”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의 가치를 전 세대에 걸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경로당이 단순히 모여 쉬는 곳을 넘어,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인문학적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선용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국유사」는 보각국사 일연이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에 인각사에서편찬한 서적으로, 한반도 고대 신화를 비롯해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종합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국제목록과 아태지역 목록으로 구분되는데,
2018년부터 「삼국유사」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발굴하여 전문가 워크숍, 영문 아카이브 구축, 역주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등 군위군의 불굴의 노력으로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목록에 등재된 「삼국유사」는 이미 그 역사적 가치를 위원회를 통해 존중받았기에 국제목록 등재에도 순항일 예정이다.

군위군은 관계기관 협업 등을 통해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으며, 2027년 등재 신청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