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서버에서 中 스파이칩 발견 못 했다"...재차 '부인'

이찬혁 / 기사승인 : 2018-10-08 1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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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보안책임자 "어떤 악의적 행위 증거 찾지 못했다"
블룸버그 "다수의 취재원에 확인...입장 철회 않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이찬혁 기자=애플이 중국 정부가 초소형 스파이칩을 서버에 심어 해킹 공격을 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최고보안책임자는 미국 의회에 편지를 보내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해킹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일 17명의 취재원을 통해 중국 스파이들이 중국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제조한 서버 장비에 작은 칩들을 비밀리에 설치했으며, 애플과 아마존 등 30개 기업에서 장비를 구매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블룸버그의 보도 직후 애플과 아마존, 슈퍼마이크로 등 관련 기업들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애플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서버에서 악성 칩을 발견한 적이 없다"며 "여러 팀과 조직 간에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어떤 사람도 그런 조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은 "보도내용에 오류가 너무 많아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정했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성명을 통해 "어떤 악성 칩도 결코 발견하지 못했으며 어떤 고객들로부터도 그런 칩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측은 취재원으로부터 제공된 정확한 정보로 작성됐다며 보도 내용을 철회하지 않을 것을 알렸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는 6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술 공급망 침해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를 알고 있다"며 "현시점에 우리는 해당 보도에 언급된 기업들의 성명을 의심할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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