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언론인 송요훈= 대통령 박근혜는 국정농단으로 탄핵되었습니다. 박근혜는 무능하여 연설문도 의상도 ‘상궁’ 최순실에게 의지했고, 이른바 ‘문고리 권력’이 국정을 좌지우지했습니다.
박근혜 탄핵 사유는 윤석열에 비하면 ‘순한 맛’ 정도가 아니라 '새 발의 피'라 할 수 있습니다. 조족지혈이고 비교 불가입니다.
그렇지만 박근혜는 탄핵을 피하려고 내전을 선동하진 않았습니다. 여당이던 새누리당도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지금 국힘당은 새누리당의 후신이고, 박근혜에 비하면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비교 불가일 정도로 심각한데, 국힘당은 윤석열 탄핵에 기를 쓰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몸을 던져 내란 피의자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혹시 ‘명태균 게이트’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정치생명이 끝장나는 무언가 있어서 그런 걸까요?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잡혀서 그런 걸까요? 아무튼 어쨌거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조선일보도 그렇습니다. 박근혜 탄핵에는 조선일보의 ‘박근혜 때리기’ 보도가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박근혜 길들이기를 하려다 탄핵이라는 오발탄이 된 걸로 보이지만 아무튼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때와 달리 윤석열의 탄핵에서는 본질을 흐리는 대중심리전으로 윤석열을 비호하는 전위대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박근혜와 비교 불가인데, 조선일보는 왜 그러는 걸까요?
혹시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발탁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보도가 아닌 선거운동을 한 업보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윤석열의 후견인이고 동업자라서 그런 건 아닐까요?
궁금합니다. 조선일보 사주 방상훈은 이명박, 박근혜 구속으로 보수진영에서는 ‘죽일 X’이라고 욕을 먹던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과 왜 비밀회동을 한 걸까요? 혹시 그 ‘비밀회동’ 때문에 윤석열과 엮인 밧줄을 끊지 못하는 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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