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망산공원지구, ‘노후주거지 정비 공모사업’ 최종 선정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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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00억 투입…전면 철거 아닌 생활기반 중심 정비 추진
▲사천시 망산공원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일반정비형 노후주거지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사천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사천시 망산공원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일반정비형 노후주거지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해 노후주거지 개선과 주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망산공원지구는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며, 단독주택 비율이 84%에 달하는 노후 저층 주거지다. 도로 폭이 좁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으나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구조적 여건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사천시는 ‘일상이 새로워지는 삶터, 망산공원지구’를 비전으로 세우고, 생활기반 개선 중심의 단계적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참여형 계획과 맞춤형 정비 방안이 높은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기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거점 조성 ▲주거환경 개선 및 관리체계 구축 등 4대 사업이 추진된다. 도시계획도로 신설로 ‘생활활력 가로길’을 조성하고, 보행 중심의 이면도로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한다. 주차장 292면이 추가로 확보되며, 생활 SOC 시설로는 중·장년층 돌봄공간 ‘늘봄인생 돌봄마루’와 아동·청소년 복합공간 ‘아이누리 배움마루’가 들어선다.

주택 정비는 주민 주도의 자율주택정비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록 단위 계획을 수립해 소규모 주택 재건축, 집수리 지원 등을 병행하고, 주민 부담을 최소화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망산공원지구는 전면 철거가 아닌 생활기반 중심의 점진적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과 자율적 주거 관리 여건 조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망산공원지구를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시켜, 오래된 골목과 주거지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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