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최은영·시 채길우 대상 수상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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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전춘화·윤성관·유배문학특별상 감충효 선정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 최은영 작가 (사진=남해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남해군은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에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시 부문 대상에는 채길우 시인의 시집 『측광』이 각각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김만중문학상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단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0월 27일과 11월 3일 열린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수상자 선정이 마무리됐다.

소설부문 신인상에는 『야버즈』의 전춘화 작가, 시·시조 부문 신인상에는 『다소 낭만적인 질문』의 윤성관 시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유배문학특별상은 유배문학과 남해문학 발전에 기여한 감충효 작가가 수상한다.

최은영 작가는 1984년생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등단작 『쇼코의 미소』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섬세한 서사와 사회적 주제를 다룬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채길우 시인은 1982년 울산 출신으로, 2013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매듭법』 등 시집을 통해 고독과 희망을 성찰하는 시세계를 구축해왔으며, 2013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만중문학상은 남해군이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의 전통을 잇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추천위원회의 추천작을 기반으로 심사위원회의 2단계 심사과정을 거치는 제도를 도입해 문학상 운영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 부문 심사는 조정래·정지아 작가가, 시·시조 부문은 도종환·공광규 시인이 맡아 3개월간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5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개최되며, 식전행사로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과 도종환 시인의 문학강연이 열린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 신인상과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백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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