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영호진미' 명품화로 쌀 산업 혁신 나서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2: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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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전문단지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효과
▲합천군이 프리미엄 쌀 생산과 가루쌀 전문단지 조성으로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합천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국민 쌀 소비량이 2017년 61.9kg에서 2024년 55.8kg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합천군이 프리미엄 쌀 생산과 가루쌀 전문단지 조성으로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남 내 두 번째 벼 재배면적(5,830ha)을 보유한 합천군은 2017년부터 최고품질 벼 '영호진미' 생산에 착수했다. 농촌진흥청이 2009년 개발한 영호진미는 밥맛, 외관, 도정특성, 내재해성 등 4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우수 품종이다. 

 

▲군은 합천 쌀 명품화 사업을 통해 전량 계약재배 방식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일괄 관리하고 있다. (사진=합천군)

군은 합천 쌀 명품화 사업을 통해 전량 계약재배 방식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일괄 관리하고 있다. 질소비료 사용 제한, 적기 이양·수확, 재배포장 검사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시한다. 수매 시에는 산물벼 출하로 균일한 선별·건조율을 유지하며, 수분·단백질 함량 및 혼입률 검사를 거쳐 출하 직전 도정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관리 시스템으로 합천 영호진미는 농협중앙회 '팔도 농협 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은 관광객 대상 홍보를 위해 영호진미 사용 외식업소 146곳에 20kg당 8,000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률 80% 이상인 43곳에는 인증 현판을 부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글루텐 프리 식단 확산에 따른 쌀가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합천군은 2024년부터 가루쌀 전문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2024년 1개소 36ha(36농가)에서 2025년 3개소 93ha(100농가)로 확대됐다. 2024년 생산된 가루쌀 192t은 전량 정부 납품되었으며, 일반벼보다 높은 등급으로 매입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가루쌀 품종인 '바로미2'는 양파·마늘 수확 후 재배가 가능해 이모작 활용도가 높다. 군은 생산단지에 재배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품질 향상과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영호진미 명품화와 가루쌀 전문단지 육성을 통해 쌀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며 “고품질 쌀 생산과 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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