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악플러 고소 취하 "많은 후회와 반성…죄송하다"

김대일 기자 / 기사승인 : 2017-10-30 13: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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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준하가 악플러 고소를 취하했다.[사진=정준하 인스타그램]

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 고소를 취하했다.


30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 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준하는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하는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하는 지난 12일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을 일삼는 악플러들을 향해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고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준하가 고소 의사를 밝히자 일각에선 비난이 아닌 비판까지 거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는 정준하를 저격하고 조롱하는 사이트 '쮸쮸나닷컴'이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준하 씨는 피해자인데 왜 사과하냐", "항상 응원합니다", "도 넘은 인신공격성 악플은 좌시하지 마세요", "악플 다는 사람들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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