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위기에 있었던 다리로 뛰어다녀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누군가에게 몸에 인화물질이 뿌려져 불에 타는 끔찍한 학대를 받은 강아지 순돌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SBS 동물농장에 소개된 순돌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한 상태에서 아주머니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순돌이는 네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어 발바닥은 이미 녹아내린 상태였다. 상처가 깊어 다리를 절단해야할 정도였지만 순돌이는 극심한 고통속에서도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방 관계자는 순돌이의 상태를 보고 '국소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화상 부위를 봐서는 휘발유나 시너 같은 인화성 액체가 가장 유력한 도구'라고 조언했다. 2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 '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채널에는 지난해 방송 이후 순돌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순돌이를 입양한 아주머니는 발바닥이 다 타버린 순돌이의 발이 아플까 고운 모레가 깔린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는 등 애정을 담아 돌봤다.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순돌이는 절단할뻔한 다리로 뛰어다니기도 하고 불타 사라졌던 발바닥에도 새살이 돋는 등 기적적인 회복력을 보였다. 당시 순돌이를 진단했던 박순석 수의사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고 '애정이 때에 따라서는 더 뛰어난 의술 효과를 가져올 수 있구나'라며 놀라워했다.
불에 타 온몸에 화상 상처를 입었던 순돌이의 근황이 전해졌다.[사진='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Youtube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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