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 이세영 "데뷔 후 폭행 당해 트라우마로 방송 쉬었다" 눈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1-24 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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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동안 회의감이 들었다.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23일 방송된 '말하는대로'에 코미디언 이세영이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 캡쳐]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버스킹 토크쇼 '말하는대로'에 코미디언 이세영이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 前 대통령 연설 비서관 강원국, 코미디언 이세용, 소방관 오영완이 출연했다.

이날 시민들의 앞에 나선 이세영은 '악플러를 이겨낸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외모에 대한 악프 때문에 여자로서 나를 잃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존감이 안떨어 질수가 없었다'며 '그러던 중 지금의 나를 만든 큰 사건 하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개그우먼으로 데뷔 후 첫 술자리를 가졌다. 이야기를 하고 잇는데 다짜고짜 어떤 분이 나를 발로 찼다. 그래서 내가 주저앉아서 울었더니 그분이 나한테 '울지 마'라고 하더라. 맞은 순간 들었던 생각은 '그래. 난 당해도 싸. 내가 울어버리면 이 사람 어떡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 충격으로 방송을 잠깐 쉬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이세영은 '쉬는 동안 회의감이 들었다.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남자도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어쩌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겪은 일 같았다.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많이 배웠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 뒤로 악플을 캡쳐하기 시작했다. 고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젠가는 선플을 달아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캡쳐한 거다'라소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내 외모가 좋아졌다. 얼마전에는 상도 받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돌아오는 것들이 있더라'며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해서 행복해지자'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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