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영창 발언' 김제동 검찰에 고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0-12 14: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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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목적·인기몰이 위한 막말 바로 잡아야 한다"
'영창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제동이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 당했다.[사진=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최근 '영창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방송인 김제동이 검찰에 고발됐다.

1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김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해 7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기사병(방위병) 근무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내용의 주장을 했다.

그런데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씨의 발언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우리끼리 웃자고 한 얘기를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면서 '만약에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준비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 맞섰다.

이후 국방위원회가 이번 문제를 국감의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은 종식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씨의 군 복무 시절 부대 상관이었다는 남성이 '김씨가 4성 장군의 행사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하면서 김씨에 대한 '거짓말 논란'이 확산됐다.

김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진실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20년 전 일을 다 말 할 수는 없다'며 다소 모호한 말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김씨를 고발한 대책위는 '김씨가 공인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정치적 목적과 인기몰이를 위해 말을 만들어 낸 것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행위로 비칠 우려도 있다'며 '공인의 '막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부서를 배당하고 관련자 조사 계획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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