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이창명, 첫 공판서 "술 안 마셨다" 강력 부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0-07 0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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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술 먹었다고 거짓말 하는 게 나을 뻔 했다" 억울함 호소
음주 교통사고로 기소된 이창명이 첫 공판에서 결백을 주장했다.[사진=JTBC 뉴스]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음주 교통사고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개그맨 이창명이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이창명은 음주 운전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올해 4월 20일 밤 11시20분께 술을 마시고 포르쉐 차량을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창명에 대해 음주, 사고 미조치, 보험 미가입 등 총 3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씨는 재판 내내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고 후 미조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고, 보험 미가입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 후 이창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차라리 술을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는게 나을 뻔 했다"면서 "술을 먹는 것 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왜 술자리에 있었냐"는 질문에는 "연예인이라 원치 않은 자리에 있어야 할 때가 있다. 불편하고 좋지 않은 자리라도 그래야 할 때가 많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재판을 통해 밝힐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다음 재판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하는 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때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창명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7일 오후4시에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씨가 사건 후 진료를 받았던 응급실 의사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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