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떨하고 아직 녹화하는 것 실감이 안 난다＂
(이슈타임)이지혜 기자=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1년여 만에 복귀한 정형돈이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석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1일 정형돈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들' 촬영을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후드 집업과 트레이닝복 차림을 한 정형돈은 '얼떨떨하다. 녹화를 하는 게 맞는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방송을 말아먹을 것 같은 느낌이다'면서 '잘 해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주간아이돌로 복귀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년 가까이 지나서 복귀하는 것이라 조심스럽다'면서 '심리적 부담이 덜하고 잘 녹아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완쾌됐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정신적인 질환이고, 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 복귀 결심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무한도전 복귀에 대해서는 '내 그릇이 작기 때문'이라면서 '기대해주셨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곁에서 지켜보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형돈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심각해졌다며 지난 해 11월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최근 복귀를 선언, '주간아이돌'과 웹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데뷔, '형돈이와 대준이' 신곡 발표 등 다양한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정형돈이 복귀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주간아이돌'은 다음 달 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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