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상대 수십억 투자 사기 벌인 방송작가, 빌린 돈 못 갚아 추가 기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9-08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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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채무 상태서 '돌려막기' 하다 8000여만원 미상환
배우 정우성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투자 사기를 벌이다 구속기소된 방송작가가 빚을 갚지 못해 추가 기소됐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이진주 기자=배우 정우성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수십억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여 구속기소된 방송작가 박모(46·여)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추가 기소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지난 2014년 4월18일부터 지난 해 2월25일까지 피해자 A씨에게 12억원 상당을 빌린 뒤 835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박씨를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수십억원대 채무 상태에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돌려막기· 방식으로 일부 채무액을 상환하며 생활했다.

박씨는 A씨에게 회사 운영자금 명목으로 매월 1.5푼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하고 돈을 빌렸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박씨는 정우성, 황신혜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인들에게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정우성에게 ·내가 사모펀드에 소속돼 재벌가 등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고급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한다·고 속여 20여 차례에 걸쳐 46억26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편 1993년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박씨는 출판사 대표와 속옷 패션 사업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을 갚아야할 처지에 놓이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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