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배달원 폭행사건' 누리꾼들 "시시비비 가려내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13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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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배달원과 고객간의 싸움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맥도날드 배달원이 고객과 다투다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배달원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나타나 다른 주장을 펼쳐 시시비비를 가리는 반응들로 온라인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맥도날드 홈딜리버리로 주문한 햄버거가 예상 시간보다 50분 가량 배달이 지연됐다. 이에 항의하던 고객과 배달원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이에 흥분한 배달원이 집안으로 들어와 칼을 찾는 등 행동을 보이며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자신을 배달원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알려진 사실과는 상반된 주장을 했다.

배달원이 고객을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오히려 맞았다고 억울해 했다. 배달원이 고객의 집 안으로 들어간건 맞지만 고객이 헬멧을 빼앗아 이를 찾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원이 이후 고객에게 몇번이고 진중한 사과를 했지만 'SNS에 올려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당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 누구의 잘못인지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서울 도봉경찰서 창동지구대 경찰에 따르면 '30대 고객이 50대 배달원이 쓰고 있던 헬멧을 갑자기 벗기고 빼앗아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이 모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벌어진 일로,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논란 이후 맥도날드 배달원은 현재 직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맥도날드 측은 '배달일을 그만 둔 것이 아니라 잠시 일을 쉬고 있는 것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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